[오스트리아여행] 도레미 송을 흥얼거리며 모차르트를 추억하는 곳, 짤츠부르크(Salzburg)

일상 속 여행/유럽 2012. 10. 18. 06:50
아주 오래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 송'을 흥얼거리게 되는 곳, 세기의 천재 모차르트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 고풍스러운 예술과 낭만이 숨 쉬는 오스트리아의 짤츠부르크를 소개합니다.

짤츠부르크의 아름다운 전경


골목에서 만나는 파스텔톤의 건물들과 꼬마관광열차


짤츠부르크는 소금(Salz)의 성(Burg)이라는 의미를 가진 도시입니다. 인근 소금광산이 있기 때문에 지어진 독특한 지명이지만, 예전엔 금보다 귀했던 소금 때문에 상당한 부를 축적하였으므로 '북쪽의 로마'라는 애칭이 있을 만큼 중세의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기도 합니다.

모차르트의 생가가 있는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gasse)에서는 건물 위를 보고 한참을 감탄하시게 될 것이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고, 요새 같은 호엔짤츠부르크성(Festung Hohensalzburg)에서는 구시가 전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귀여운 간판의 향연_게트라이데 거리


짤츠부르크의 문화적 특성과 매력이 함축된 곳이 바로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gasse)입니다. 거리 양쪽으로 쥬얼리샵, 신발가게, 커피숍 등 다양한 상점이 늘어서 있으며, 여기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간판들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핑거리'라는 찬사를 받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앞이 아니라 위를 보고 걸어야 하는데요, 건물마다 가게의 특징을 기가 막히게 표현한 예술적인 수공간판들이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읽을 수 없는 문맹이 많았던 중세시대에 무슨 가게인지 알리려고 하는 데서 시작했던 간판은 200여 년이 넘은 것도 있으며 거리 분위기를 맞춰 새롭게 재해석한 유명 상표들을 찾아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랍니다.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모차르트 생가



그리고 이 거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노란색 건물을 본다면 주목하세요. 짤츠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 중의 하나로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가 태어난 집입니다. 현재는 모차르트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모차르트는 짤츠부르크의 자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 때문에 모차르트를 기리는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답니다.

일명 모차르트 초콜릿으로 유명한 미라벨 초콜릿

영화 속에 나온 도시의 곳곳을 찾는 재미가 쏠쏠한 짤츠부르크


짤츠부르크에 간다면, 꼭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고 가시기를. 세월이 많이 지났음에도 영화 속 명소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을 테니까요.

영화 속 주 배경이 되었던 트랩대령의 저택
 
두 어린 연인이 밀회를 나누면서 춤을 추던 곳

트랩대령이 살았던 저택은 세월을 뛰어넘어 아직도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으며, 첫째 딸과 사랑을 속삭이던 우체부 소년이 춤을 추던 곳은 그들이 흥얼거리던 노래가 들리는 듯합니다.

철옹성 같은 호엔짤츠부르크 성에서 내려다보는 짤츠부르크 전경


올려다본 짤츠부르크성의 야경

구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호엔짤츠부르크성은 짤츠부르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시내를 가로지르는 에메랄드빛 강물을 바라보면서 높은 곳에서 먹는 슈니첼(오스트리아식 돈까스)은 정말이지 두고두고 짤츠부르크를 떠올리게 하는 맛입니다.

성에서 내려다본 짤츠부르크 시내

지금까지 골목 사이사이를 누비는 즐거움을 주는 곳,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음악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곳, 짤츠부르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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