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 알프스 대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스위스로 출발!

일상 속 여행/유럽 2012. 10. 9. 09:16
올해 여름 휴가지로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이던 곳은 캐나다와 스위스였습니다. 처음에 캐나다 캠핑카 여행을 계획했지만, 성수기 시즌 캠핑카 대여에 필요한 어마어마한 비용과 함께할 일행을 구하기 어려워 포기했습니다. 결국, 최종 결정된 곳은 스위스! 올해 여름휴가는 대자연의 장엄한 경관을 만끽하며 휴양을 즐길 생각이었으니 스위스만 한 곳이 없더라고요.

바쁜 일상에 치여 여행 준비도 제대로 못 했습니다. 오직 결정된 것은 출발일과 귀국일의 항공권뿐. 스위스 내에서의 일정이라든가, 숙소 등은 예약도 못 한 채 스위스로 출발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현지에 도착하면 어떻게든 해결되겠지 하는 간절한 바람을 안고 공항으로 출발~

[스위스 여행] 알프스 대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스위스로 출발!

이번 여행에서 준비한 것 중 하나가 인터넷 환전입니다. 수수료 우대와 여행자 보험 혜택을 주기에 해외여행 시 종종 이용하곤 합니다. 환전 금액은 100유로와 400스위스프랑! 대부분 카드 결제할 예정이었기에 현금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조금 넉넉하게 환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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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타고 갈 비행기입니다. 이 비행기의 목적지는 스위스 취리히가 아니고, 프랑스 파리입니다. 스위스 취리히로 직접 가는 비행기는 만석이라서 탈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하지만 대한항공 취리히행 비행기는 비엔나를 경유해서 가기에, 이날 오전 일찍 출발하는 파리행 비행기를 탔죠. 파리에서 취리히로 향하는 스위스 항공을 이용하면 취리히행 비행기와 비슷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 인천-파리-취리히 여정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스위스 여행] 알프스 대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스위스로 출발!

이번 여행은 운 좋게도 비즈니스 좌석에 앉아 갈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필요한 아이템들을 꺼내 놓습니다. 비행기가 출발하는 순간부터 스위스 여행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준비한 핵심 유럽 100배 즐기기 가이드북. ㅋㅋ 워낙 여러 유럽 국가를 한 권의 책에 엮어 놓아 개별 국가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대강 일정을 정하기에는 딱 좋더라고요. 어차피 가이드북에 적힌 대로 움직일 것도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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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향하는 KE903편, 좌석 번호는 18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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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런던에 갈 때도 운 좋게 비즈니스 좌석에 앉아 갔는데요. 그때도 느꼈지만, 이번에도 역시 목적지가 가까워져 오니 초조해지더군요. 내리기 싫어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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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시간이 끝나고 나면 이렇게 편히 자라고 불을 다 꺼주는데, 아쉬운 마음에 잠들기 싫을 정도였습니다. ㅋㅋ 이 편안한 비행의 끝을 잡고 싶은 마음뿐~ 현지 숙소를 정하지 못한 상태라 어떻게든 비행기 안에서 전자기기를 완충해야 하는 상황. 만약 숙소를 잡지 못하면, 이 녀석들과 함께 노숙해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아쉽게도 기내 USB로 뉴아이패드는 충전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폰4만 충전 시도!

[스위스 여행] 알프스 대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스위스로 출발!

짧은 비행 끝에 파리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도착한 파리~ 이제 스위스항공을 타고 스위스 취리히로 넘어가야 했습니다. 대한항공이 도착한 곳은 터미널 2. 취리히행 스위스항공 카운터가 있는 곳은 터미널 1. 터미널 1로 가기 위해서는 공항 셔틀을 이용해야 합니다.

예정된 시각에 파리에 도착했기 때문에 스위스항공으로 환승하기까지 좀 여유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파리 공항을 둘러보며 터미널 1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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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1이 터미널2 바로 옆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터미널2 옆이 터미널3, 그리고 마지막이 터미널1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주차장을 한 번씩 거치고요. 공항 셔틀 트레인을 타면 역 하나를 이동하는데, 약 1~2분 정도 소요됩니다. 터미널2에서 터미널1까지는 10분이 안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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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1에 있는 스위스 항공 체크인 카운터.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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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알프스 대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스위스로 출발!

제가 타고 갈 비행기는 LX657편입니다. 18시 35분에 파리에서 출발해 19시 45분에 취리히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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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번 게이트 앞,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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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탑승 시작!


[스위스 여행] 알프스 대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스위스로 출발!

스위스항공 보딩패스. 창가 자리를 배정받았네요. 스위스의 풍경을 구경하면서 비행을 즐길 수 있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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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다 외국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한국 사람도 몇 명 탑승했더라고요. 취리히에 도착해서야 알았습니다. 저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취리히에 도착한 가족도 있었어요. 취리히에 도착해서 한국인 만났다며 반가워해 주시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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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항공 기내에 비치된 잡지. 런던 올림픽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런던 올림픽을 주제로 한 표지 사진이네요.

[스위스 여행] 알프스 대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스위스로 출발!

파리-취리히 구간 비행 시 스위스항공에서는 기내식으로 간단한 샌드위치와 음료를 제공합니다. 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는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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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간식으로는 스위스 초콜릿!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

[스위스 여행] 알프스 대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스위스로 출발!

약 40분 정도의 비행 후에 드디어 비행기 아래로 스위스 취리히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비행 중에는 알프스의 모습을 전혀 볼 수가 없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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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찾으러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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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이 급해 잠시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이미 모든 승객이 짐을 찾아 공항을 빠져나갔더군요. 화장실에 그리 오래 있지 않은 것 같은데.ㅋㅋ 아무튼 제 가방을 찾아서 이동했습니다.

[스위스 여행] 알프스 대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스위스로 출발!

스위스에서 일주일 정도를 머물 예정이었으므로 그냥 마음 편히 이동하기 위해 8일짜리 스위스 패스를 사기로 했습니다. 이거면 스위스 내의 이동은 대부분 해결할 수 있겠더라고요. 추가로 사는 티켓은 할인도 받을 수 있고요.

[스위스 여행] 알프스 대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스위스로 출발!

굳이 일등석까지 필요치 않아 384 스위스 프랑을 주고 이등석 8일짜리 스위스 패스 구매 완료! 스위스로 출발하기 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 결과 한국에서 미리 스위스 패스를 사는 분도 많던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스위스에 도착해서 본인의 일정에 맞는 종류의 스위스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스위스 취리히까지 도착하는 미션은 완수했습니다. 이제 스위스 내에서의 첫 번째 목적지인 인터라켄으로 이동하느냐, 아니면 취리히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이동하느냐의 문제가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취리히에 도착한 시간이 19시 45분이었기에 밤늦게 이동하느니 취리히에서 1박을 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는데요. 저녁 8시가 넘었는데도 해가 지지 않은 것을 보고는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이동해도 되겠구나 싶어 이동을 결정했습니다. 실제로 기차 이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요. 하지만 과연 인터라켄에 도착해 무사히 숙소를 구할 수 있을지….

일단 인터라켄으로 이동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위스 여행기는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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