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후지산의 사계절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야마나카코 갤러리'

일본의 많은 사진가가 풍경 사진을 찍기 위해 자주 찾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후지산입니다. 그중에서도 후지산 파노라마 파크는 후지산의 모습을 멋있게 담을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후지산 파노라마 파크 앞에는 이렇게 멋진 후지산의 모습이 붙어 있지만….

제가 갔을 때는 날씨가 너무 안 좋아서, 저 안갯속에 후지산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웠어요. 날씨가 안 좋을 것을 알면서도 일정상 여행을 가게 되는 경우가 많죠. ㅜ.ㅠ 후지산을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저 뒤에 분명 후지산이 있을 걸 생각하니 그냥 기분이 좋았답니다.

장소를 옮겨 야마나카코에 들렀습니다. 역시 저 안갯속에 평소에는 후지산이 보여야 정상인 곳이죠. 착한 사람 눈에는 후지산이 보일 거라 생각하니, 안개 뒤로 후지산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네요. ㅋ

아쉬운 마음에 후지산의 멋진 모습을 사진에 담은 토미쯔까 작가의 작품을 보기 위해 야마나카코 갤러리를 찾았습니다.

정기휴일은 매주 수요일이지만, 날씨가 좋으면 주인이 사진을 찍으러 가기 때문에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제가 갔던 날은 날씨가 엄청 나쁜 날이어서 그런지 문이 열려 있었어요. 가기 전에 미리 전화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주인아주머니가 영어를 엄청 잘하세요~ 입장료는 대인 500엔, 소인 300엔입니다.

야마나카코 갤러리 모습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일반 가정집 거실 같지만 멋진 후지산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죠. 가정집 분위기가 나서 그런지 더 친숙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여기 주인인 토미쯔카 사진작가는 이곳에서 살면서 후지산의 사계절을 카메라에 담았는데요. 아주머니께서 직접 영어와 일어로 설명도 해주셔서, 후지산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기까지 와서 이렇게 멋진 후지산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다니 아쉬움이 더욱 가득해졌어요. ㅠ.ㅜ

요 녀석은 야마나카코 갤러리의 명물, 메구입니다. 완전 시크하죠? 사실은 친절한 녀석입니다.

갤러리를 나오면서 자세히 설명도 해주시고, 서비스로 커피도 주신 친절한 주인아주머니와 기념촬영을 했어요! 아주머니가 삼각대도 꺼내오셔서, 모두 함께 찰칵! 후지산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기 위해서 영상도 직접 편집하신다니, 정말 멋져 보였습니다! 나중에 저도 이 부부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던 곳이었죠.

후지산의 멋진 모습을 제 눈으로 직접 볼 수 없었지만, 야마나카코 갤러리에서 사진으로 만나게 되어 다행이었어요. 다음에 다시 후지산에 갈 때, 또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야마나카코 사진 갤러리 정보>
홈페이지 : www4.ocn.ne.jp/~photo-ga/
운영시간 : 9:30~17:00
전화번호 : 0555-62-1701
입장료 : 대인 500엔, 소인 30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