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 3박 4일 대만여행, 준비물? 이것만 알면 문제 없다!

일상 속 여행/아시아 / 오세아니아 2012. 9. 11. 09:05
주말을 포함해 짧게 휴가 내고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여행지는?
좋아하는 일본은 올해는 패스, 화려한 야경과 쇼핑으로 유혹하는 홍콩도, 최첨단 미래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는 상해도 여행리스트에서 내려놓고 이번 휴가는 왠지 모르게 끌렸던 대만으로 3박 4일 여행을 결정했다.

사실 여행준비라고는 대만항공권+호텔예약만 해놓고 대만 여행 후기 하나, 대만 여행 책 한번 들춰보지 못했다. 그냥 '로밍하면 되는데 뭘' 하고 무턱대고 떠났다. 나처럼 일주일 이상의 긴 일정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그리 특별할 것은 없지만, 조용히 즐길 수 있는 가까운 해외여행지로 대만을 추천해 본다.

[대만여행] 3박 4일 대만여행, 준비물? 이것만 알면 문제 없다!

하나. 대만여행 준비물


1. 110 볼트 어댑터

대만도 일본처럼 110 볼트를 사용한다. 휴대전화며 카메라 등을 충전할 어댑터가 필요한데 요런 간단한 준비물은 꼭 여행 전에 찾으면 눈에 잘 안 띄더라는;;; 인천공항 SKT 로밍센터에서 로밍 신청을 하면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충전기 대여 서비스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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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산

지인에게 대만은 비가 자주 내린다는 정보를 얻고 가벼운 우산을 준비했다. 우산은 해외여행 가는 곳이 어디든 챙겨가면 좋다. 너무 더우면 양산대용으로 써도 괜찮으니. ^^ 내가 대만에 머문 3박 4일간은 아주 잠깐의 소나기(맞을 만한 수준)만 스쳐 지나가고 맑은 날들의 연속이라 우산이 필요 없기는 했지만~

3. 모자, 자외선 차단제 등

공항에 내리자마자 '헉;; 너무 덥다'는 생각뿐이었다. 온도만 높은 것이 아니라 햇살도 무척 뜨거웠다. 따라서 모자를 준비하거나 수시로 몸에 발라줄 자외선 차단제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도 챙겨갔는데 신기하게 대만에서는 여행자들이 선글라스 쓴 모습을 자주 못 봤다.

4. 옷과 신발

옷은 최대한 간단한 옷들로 준비했다. 3박 4일간 반바지 2개, 치마 2개, 티셔츠 4개로 끝냈고, 신발은 오래 걸어 다녀야 하므로 운동화를 선택하고 숙소 주변에서 가볍게 신을 슬리퍼 하나를 가져갔다.

5. 기타

그 외의 물건들은 본인의 여행스타일로 꾸리면 되겠다 : )

둘. 대만의 물가와 환전


1. 물가

대만의 물가는 대체로 우리나라랑 비슷한 느낌이다. 길거리 음식은 한국보다 약간 싼 편이고 매장에서 파는 음식들은 비슷한 것 같다. 그래서 하루 경비를 계산하기가 비교적 쉬웠다. 쇼핑 비용을 제외하고 하루 경비를 한화 약 5만 원 정도로 잡았는데,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2. 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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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돈(NTD)은 달러($)나 엔화(¥)처럼 시중은행에서 쉽게 환전이 안 되고, 외환은행을 이용해야 한다. 한화를 대만 돈으로 바꾸거나, 달러로 바꾼 뒤 대만 돈으로 바꾸는 게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하여 우선 달러로 준비했다. 차비 포함 1일 경비를 5만 원 수준으로 잡았기에, 추가로 필요한 비용은 카드로 결제할 생각이었다. 환율은 대만 돈에 40을 곱하면 우리나라 원(₩)으로 계산된다. 대만 NTD로 100NTD는 우리나라 4,000원 수준이다.

3.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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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이용하면 타이베이 시내의 유명한 곳을 다닐 수 있다. 예류나 지우펀을 갈 때만 시외버스를 이용했고, 대부분 지하철로 이동했다. 대만 지하철은 무척이나 깔끔하고, 일본 도쿄 시내처럼 복잡하지도 않다. 지하철 기본 구간이 우리나라 800원~900원 정도다.

셋. 대만여행 T로밍과 인터넷


1. T로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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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기 전, 인천공항 T로밍 센터를 방문! 로밍 신청은 필수! 대만에서도 로밍한 스마트폰으로 구글지도 검색하면, 여행 준비가 조금 미흡했더라도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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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도 1일 9천 원으로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에 가입하면 된다. 3일에 25,000원인 데이터 무제한 3일권도 있다. 선물 받은 데이터 무제한원패스 쿠폰이 있어서 이틀만 추가 신청했다(로밍은 신청해놓고 가서 쓰지 않으면 과금이 안 된다. 물론 주의할 것들이 많지만).


2.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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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는 지하철역 등 공공장소에서 현지 전화번호가 있으면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관광객은 공항 내 Visitor 센터를 방문하면 임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발급해주는데, 공공장소 와이파이에서 사용하면 된다. 호텔 와이파이 제공 여부를 알아보고 가는 것도 좋겠다.

넷. 대만여행 가볼 만한 곳


1. 지우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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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정서시와 우리나라 드라마 온에어의 배경이 된 곳으로 골목을 수놓는 홍등이 유명하다. 해가 지면 커다란 홍등에 빨갛게 불이 들어오는데, 꽤 로맨틱하다. 관광객이 조금만 더 적었어도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 좁은 골목 골목을 여행자들끼리 부딪히며 왔다 갔다 하는 재미도 있다.

2. 예류 지질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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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생성된 멋진 바위가 있는 바닷가 공원. 여행책자에 소개된 예류 공원의 사진이 꽤나 멋스러웠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타이베이 시내만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굳이 이곳까지 다녀올 필요는 없을 듯. 타이베이 시내에서 좀 먼 거리고, 사진 속 커다란 바위들만 보면 끝나는 곳이라 좀 아쉬웠다.

3. 타이베이 101(타이베이 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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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으로 야경을 보러 가자. 지하에는 백화점과 같은 쇼핑공간이 있고, 저층에는 각종 명품샵들이 들어와 있다. 입장료는 400NTD(16,000원 정도)인데, 63빌딩 전망대 입장료보다는 약간 비싼 수준이다. 2013년에는 대만에 더 높은 빌딩이 완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4. 융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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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삼청동 같은 곳이라 듣고 찾아갔는데 규모는 그 정도에 못 미치지만, 천천히 둘러보며 소소하게 구경해 볼 만한 곳이다. 엄청 유명하다는 망고빙수가게가 있고, 딘타이펑 1호점도 여기에 있다.

5. 스린야시장

저녁에 열리는 야시장은 다양한 음식과 함께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시내 곳곳에 열리는 야시장이 꽤 많은데 그 가운데서 스린야시장의 음식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숙소에서도 가깝고 제일 유명하다 하여 찾아간 곳! 정말 다양한 길거리 음식들이 있다. 타이베이 길거리 음식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을 정도. 냄새로 유혹하는(?) 취두부도 만나볼 수 있고, 빙수, 버블밀크티, 닭튀김 등등 둘러보는 곳곳 모두가 먹을거리다. 입구를 따라 들어가는 길에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 미샤, 페이스샵, 에뛰드하우스 등을 모두 만날 수 있어, 얼핏 남대문 시장이 아닌가 하는 착각도 불러일으킨다.

6. 단수이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역으로 유명한 곳. 여기저기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기 좋은 곳이라고 했는데, 예류 공원을 가느라 버스터미널을 이용할 때 빼고는 제대로 둘러보질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7. 룽산사(용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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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사원으로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 하여 찾아갔다. 들어가면 향 일곱 자루를 무료로 나눠주는데 향을 태우며 소원을 빌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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