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 캄보디아 씨엠립 여행, 도착 비자 발급부터 앙코르 와트 사원 입구까지~!

일상 속 여행/아시아 / 오세아니아 2012.07.24 09:17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 중의 하나가 바로 해당 국가에 입국하기 위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지 여부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관광 목적일 경우 대다수 국가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지만, 여전히 관광 목적으로 입국하더라도 비자를 받아야 하는 국가들이 있습니다.

캄보디아는 적어도 여행 출발 전 미리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함은 피할 수 있는데요, 캄보디아 현지에 도착해서 입국 전에 도착 비자를 발급받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때도 비자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 ^^;

캄보디아 도착 비자 신청서와 출입국 카드, 세관 신고서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받은 도착 비자 신청서와 출입국 카드, 그리고 세관 신고서입니다. 그런데 승무원이 이 서류들을 나눠 주면서 뭔가 이상한 말을 했습니다. 도착 비자에 붙일 사진은 준비하셨느냐고 말이죠. 순간 당황스러워서 얼버무리며 넘어가긴 했지만, 그 순간부터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이라니...도착 비자에 왜 사진이 필요한 건데?

아무튼, 도착 비자 신청 서류를 자세히 보니 사진을 붙이는 공간이 있긴 합니다. 사진을 붙이라고 기내에서 친절하게 양면테이프까지 제공해 주더군요. -_-; 설마 사진 없다고 캄보디아 입국을 거절당하고 쫓겨나는 것은 아니겠지 싶어 무작정 씨엠립 입국심사대로 고고씽~

도착 비자에 사진 붙이는 공간

일단 비행기에서 내리면 입국심사대에 가기 전에 도착 비자를 구입합니다. 도착 비자는 1인당 $20! 캄보디아의 물가를 생각하면 비자 수수료가 그렇게 저렴한 편이 아닙니다. 오히려 매우 비싸다고 해야 할 수준. 아무튼 도착 비자를 구입한 후 십여 명의 직원들이 주~욱 앉아 있는 입국심사대의 직원 중 한 명에게 도착 비자 신청 서류와 도착 비자, 그리고 여권을 내밀었더니 사진은 어디 있느냐고 물어보네요.

사진은 준비하지 못했다는 답변을 하고 이어진 약 1초간의 정적. 혹시 쫓겨나는 것은 아니겠지 하고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1를 더 내라고 합니다. 여권에 있는 사진을 스캔하는 비용이라고 하네요. -_-; 스캔하는데 비용이 $1나 들다니...

아무튼 비자 수수료 $20에 여권 사진 스캔 수수료 $1로 캄보디아 도착 비자 신청 완료! 수수료를 내고 나면 제 여권 및 신청 서류는 직원들에 의해 릴레이되어 마지막에 앉아 있는 직원이 호출하면 되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혹시 캄보디아 방문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당황해 하지 마시고 꼭 미리 증명사진을 준비해 가시길 바랍니다. 준비해 가시지 않더라도 여권 사진을 스캔해서 사용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

캄보디아 여행하며 이용했던 택시

씨엠립에서 이동할 때 관광객들은 대부분 '툭툭'을 이용하게 됩니다. 동남아시아의 독특한 교통수단인데요. 하지만 툭툭의 구조상 도로를 달리면서 매캐한 매연과 먼지를 그대로 마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희들은 '툭툭' 대신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이용했던 택시 기사가 친절하길래 그냥 다음날 하루 종일 가이드로 고용하기로 했거든요. ^^

다음날 온종일 관광 가이드로 고용하는 조건으로 당일 호텔로 데려다 주는 것은 물론 식당으로도 안내해 주더라고요. 도착하자마자 배가 고프기도 하고, 캄보디아 음식을 맛보고 싶어서 괜찮은 식당으로 안내해 달라고 했습니다.

동남아시아 특유의 향이 강했던 캄보디아 음식

하지만 가이드가 안내해 준 로컬 식당에서 맛본 캄보디아 음식 맛은 별로였습니다. 메뉴 선택이 잘못되었던 것인지...동남아시아 특유의 향이 강해서 잘 못 먹겠더라고요. 결국 그냥 캄보디아 음식을 맛본 것으로 만족하고 다시 호텔로...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노상에서 과일을 팔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가이드에게 잠시 세워 달라 했습니다.


야식은 맛있게 먹지 못했지만, 동남아시아 열대 과일 맛이야 이미 정평이 나 있으니 과일로라도 허기진 배를 달래야겠다는 생각에...^^; 수많은 열대 과일 중 어떤 것을 사 갈까 고민하다가 일단 이날은 망고만 사 들고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전혀 부담이 없더라고요. 역시 동남아에 왔으면 열대 과일! ㅎㅎ 비닐봉지가 넘치게 잔뜩 사 온 망고를 먹고는 피곤해서 곧바로 쓰러지듯 잠들었습니다.


다음 날 테라스에서 바라본 호텔 앞 풍경. 다들 저처럼 게으른가 봅니다. 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ㅎㅎ 비치 베드 위에 깔끔하게 놓여 있는 수건들이 모두 저 상태 그대로...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겠지만, 수영장 입구에 있는 이 조각상은 앙코르 와트의 유명한 조각을 흉내내어 만든 것이었습니다. 물론 앙코르 와트에 가기 전엔 몰랐지만...

 
가이드와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 옷을 갈아입고 호텔 입구로 출발! 캄보디아 씨엠립을 찾은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던 앙코르 와트를 향해 가 볼까요?


앙코르 와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유명한 곳이라 입장권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붐빌 줄 알았는데, 매표소는 생각보다 한산했습니다. 대부분 관광객들이 아침 일찍 입장을 완료했기 때문인지도...


씨엠립에서의 일정이 그리 길지 않아 1일권을 구매했습니다. 1일권의 가격은 20달러 !


입장권을 사기 위해서는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입장권에 본인 사진이 프린트되더라고요. 함께 여행 중인 일행이 사진을 찍는 동안 주변을 돌아보니 관광객들을 태우고 온 툭툭 기사들이 각자 데리고 온 손님들이 사진을 찍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툭툭을 타고 관광을 하는 것이 가장 대중적인 방법이나, 도로에 먼지가 너무 심해서 택시 기사에게 가이드를 부탁한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1일권 외에 3일 패스, 1주일 패스도 판매하고 있으니 각자 일정에 따라 구입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하루 안에 모든 곳을 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넓으니 씨엠립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면 3일 패스 정도 구입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드디어 사진을 찍고 입장권을 발급받았습니다. 사진 촬영용 카메라가 후져서 사진이 마치 시체처럼 나왔더군요. 시체처럼 보일 정도로 피곤하지는 않았었는데...-_-;


입장권을 구매했으니 이제 앙코르 와트 입구로...툭툭을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저희처럼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이동 수단은 각자 취향대로 고르시면 됩니다. ^^


자동차를 타고 달리고 몇 분 지나 저 멀리 오랜 역사에 빛바랜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이드와 몇 시간 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저희들은 앙코르 와트에 입장 !


미처 이렇게 더울 거라 예상 못 하고 모자를 가져오지 않았었는데, 참지 못할 정도로 덥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노점상에서 꼬마 아이들이 파는 모자를 샀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바가지 쓴 듯...

그래도 모자를 구입한 덕분에 햇빛을 가릴 수는 있게 되었으니...자, 그럼 지금부터 신비한 앙코르 와트 사원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 앙코르 와트 사원 방문기는 다음 트래블 다이어리에서 이야기해 드릴게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