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여행]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립공원 1위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일상 속 여행/유럽 2012. 7. 23. 09:15
호수와 폭포의 하모니,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립공원 1위로 당당히 선정된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Plitvice Lakes National Park)! 보자마자 입이 떠~억하고 벌어질 만큼 멋진 곳인데요, 직접 보고 느낀 감동을 제가 티로밍 트래블러로써 여러분께 생생하게 전달 드릴게요. ^^

[크로아티아여행]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립공원 1위 '플리트비체(Plitvice Lakes)국립공원'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정호수', '초록요정들이 사는 곳'은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를 향한 수식어랍니다. 이토록 영광스런 수식어를 가진 플리트비체는 실제로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크로아티아여행]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립공원 1위 '플리트비체(Plitvice Lakes)국립공원'

폭포가 아름다운 산정호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크로아티아여행]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립공원 1위 '플리트비체(Plitvice Lakes)국립공원'

플리트비체는 현지어로 '줄어드는 호수의 땅'이라는 뜻이에요. (간혹 현지어를 우리말도 직역하면 다소 어색한 예도 있답니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크로아티아의 국립공원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졌는데요, 수많은 폭포가 연결되는 16개의 호수가 유명하답니다.

[크로아티아여행]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립공원 1위 '플리트비체(Plitvice Lakes)국립공원'

너도밤나무, 전나무, 삼나무 등이 빽빽하게 자라나는 짙은 숲 사이로 총천연색의 호수와 계곡, 폭포가 조화되어 태곳적 원시림의 풍경을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원시림 속에는 곰과 늑대가 야생의 습성 그대로 살고 있고, 120종이 넘는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고 해요.

[크로아티아여행]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립공원 1위 '플리트비체(Plitvice Lakes)국립공원'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의 산책로는 총 10가지 경로가 있는데, 경로마다 걸리는 시간, 걷는 거리, 국립공원 내에서 이용하게 되는 교통수단 등이 전부 다르답니다.

[크로아티아여행]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립공원 1위 '플리트비체(Plitvice Lakes)국립공원'

호수위에 그림같이 떠 있는 나룻배


[크로아티아여행]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립공원 1위 '플리트비체(Plitvice Lakes)국립공원'

저는 가장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는 버스와 호수를 가로지르는 배를 탔어요. 이곳의 호수에는 친환경 전기배가 다니는데요, 될 수 있는 대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원시림을 엿볼 수 있는 묘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무로 만든 계단과 돌로 만든 징검다리, 어느 것 하나 자연을 거스르는 법이 없었습니다.


[크로아티아여행]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립공원 1위 '플리트비체(Plitvice Lakes)국립공원'

전기배여서 엔진 소리도 없고 마치 꿈처럼 미끄러지듯 앞으로 갔답니다. ^^ 


[크로아티아여행]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립공원 1위 '플리트비체(Plitvice Lakes)국립공원'

환경보전을 위해 내부의 모든 인도교, 쓰레기통, 안내문 등을 천연나무로 만들었고, 수영, 취사, 채집, 낚시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애완동물의 출입 또한 제한하고 있었어요.

[크로아티아여행]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립공원 1위 '플리트비체(Plitvice Lakes)국립공원'

호수 속으로 쓰러져 호수와 한몸이 된 나무들은 머나먼 태고의 풍경을 보여줍니다. 호숫물은 숲보다 더 진한 초록색이에요.

[크로아티아여행]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립공원 1위 '플리트비체(Plitvice Lakes)국립공원'

숲에는 초록색 머릿결을 지닌 요정이 산다고 합니다.  호수를 감싸고 있는 원시림에서 초록색 물감이 흘러나와 호수로, 호수로 모여드는 풍경이었어요.

[크로아티아여행]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립공원 1위 '플리트비체(Plitvice Lakes)국립공원'

지상 낙원이 있다면 이런 곳일까요?
 하지만 이 파라다이스에도 아픈 역사가 있습니다. 
1991년 3월 세르비아 극단주의자들이 이곳을 점령하고, 국립공원 경찰관 한 명을 살해했는데요, 그러면서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사이의 유고내전이 시작되었고, 4년 뒤 1995년 내전이 끝날 즈음 플리트비체를 되찾게 됩니다. 그래서 크로아티아 사람들에겐 플리트비체는 국립공원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하네요.

[크로아티아여행]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립공원 1위 '플리트비체(Plitvice Lakes)국립공원'

이토록 완벽한 자연 속에 있다는 사실, 숲과 호수의 정령들과 함께 있다는 생각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플리트비체의 초록 물빛에 흠뻑 젖고, 숲의 요정들에게 홀린 시간이라, 하루가 영원처럼 느껴졌어요.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이라는 동요가 떠오르기도 했답니다~ 이 물빛은 수천, 수만 년 동안 물이 석회암 지대를 흐르면서 호수 바닥에 탄산석회가 쌓였기 때문이라고 해요.

[크로아티아여행]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립공원 1위 '플리트비체(Plitvice Lakes)국립공원'

물 깊이와 물속 유기물, 계절과 날씨, 햇빛에 따라 빛의 굴절이 달라,
 하늘색, 에메랄드빛, 터키석빛, 청록, 진파랑, 회색까지 다양한 빛깔을 띤다고 하는데요, 저와 일행은 운이 좋게도 비현실적인 초록빛을 보고 왔습니다! 발칸반도까지 먼 길 찾아온 값을 몽땅 하고도 남을 만큼 멋졌던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플리트비체를 여유롭게 즐기려면 적어도 사흘이 걸린다고 합니다. 
일정상 겨우 반나절밖에 머물 수 없었지만, 그래도 황홀하고 벅찬 경험이었답니다. 여러분도 크로아티아를 여행한다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 거에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마리아나 2012.07.25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이런 놀라운 곳이 크로아티아에 있었군요. 이런 곳이 왜 우리 귀에 익숙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네요.
    꼭 두눈으로 보고싶네요. 이쁘다..ㅎ

    • Favicon of http://blog.sktroaming.com BlogIcon 노민 2012.07.25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사진을 보며 플리트비체에 홀딱 반했답니다.
      직접 다녀오신 규젤포포님이 부러워요.^^

  2. 미예 2012.07.25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사진으로도 이렇게 예쁜데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 이예요

※ 욕설, 비방 혹은 게시글과 상관없는 내용의 댓글은 삭제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