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로마의 대표 건축물, 트레비 분수와 콜로세움 방문기

일상 속 여행/유럽 2012. 6. 7. 17:50
로마의 관광지에는 곳곳마다 역사와 이야기가 담겨 있어, 그 의미를 알고 볼 때의 느낌이 굉장히 다르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면서 로마의 대표 건축물이기도 한 '트레비 분수와 콜로세움'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요? 트레비 분수와 콜로세움에 담긴 이야기를 규젤포포님이 들려주신다고 해요~ 함께 로마로 떠나실까요?

글/사진: 규젤포포

이탈리아 로마를 우리나라로 비유한다면 '경주'쯤 될 것 같습니다.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온통 유적지며,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이며, 도시 전체가 살아 숨 쉬는 역사책 같은 느낌이거든요. 누군가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했죠. 그게 역사의 정의라고 본다면, '로마의 역사는 지금도 쓰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거에요. 오늘은 이 중에서도 로마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트레비 분수와 콜로세움'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탈리아 여행] 로마의 대표 건축물, 트레비 분수와 콜로세움 방문기

영화 <로마의 휴일>로 더 유명해진 트레비 분수


영화 <로마의 휴일> 탓에 로맨틱한 상상을 수백 번 해봤던 아름다운 트레비 분수는 상상과 달리 어느 골목길에서 주차하다가 갑자기 만났어요. 왜 당연히 트레비 분수는 넓은 광장에 있을거라 생각했을까요? 이탈리아어로 트레비(Trevi)가 '삼거리'라는 뜻인데, 우리말로 하면 '삼거리 분수'쯤 된답니다. 트레비 분수는 말 그대로, 세 갈래의 골목이 만나는 끝에 있더라고요.^^

좁은 골목을 지나면 깜짝 놀랄 만큼 크고 화려한 분수를 만나게 되는데 그 크기와 화려함, 그리고 예기치 못한 반전에 세 번 놀라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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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비 분수를 감상하는 세계의 관광객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트레비 분수 근처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이 나오죠? 그래서 많은 사람이 트레비 분수에서 아이스크림을 먹는답니다. 주변에 정말로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많기도 하고요. 심지어는 겨울에도 아이스크림을 찾는 사람이 많다네요.

날이 더워지면, 트레비 분수 주변에서 일광욕하며 분수를 감상하는 이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답니다. 오드리 헵번처럼, 트레비 분수에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분수의 화려한 조각도 즐기면서, 로마의 휴일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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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 조각으로 장식된 트레비 분수


트레비 분수는 흰 대리석 작품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높이 26m, 너비 20m로 생각보다 거대해요! 분수를 등지고 서서 동전을 던져 넣으면, 다시 로마를 방문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어요. 그래서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한 번쯤은 동전을 던져본답니다. 이 속설 덕분에 트레비 분수가 버는 하루 평균 금액이 약 3,000유로, 우리 돈으로 450만원 가량 된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하죠? 로마시에서는 매일 밤 동전을 거둬가 문화재 복원에 사용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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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을 받아 더 아름다운 트레비 분수의 야경


트레비 분수는 낮과 밤의 모습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답니다. 낮에는 분수 주변에 앉아 동전을 던지는 관광객들을 구경할 수 있고, 밤에는 예쁜 야경을 볼 수 있어요. 트레비 분수의 야경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건 '화려한 조명' 때문이랍니다. 트레비 분수의 아름다운 야경, 함께 감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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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받으며 흐르는 분수의 물줄기


이번에는 또 다른 로마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을 만나러 갈 차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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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꼭 봐야할 대표적 건축물, 콜로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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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글레디에이터>를 재미있게 본 후로, 콜로세움을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목숨 걸고 싸우는 잔인한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의 환호도, 상대를 죽여야 하는 검투사들의 비장함도 몸으로 직접 체험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보고 싶던 콜로세움을 드디어 만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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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으로 파손된 콜로세움의 외벽


콜로세움은 총 4층으로 되어있는데, 1층은 높이 10.5m의 도리아식 반원주, 2층은 이오니아식 기둥, 3층은 코린트식 기둥으로 되어 있고, 4층은 차양막을 고정하기 위한 장대 장치 지탱용 벽으로 되어 있어요. 그리고 원형경기장으로 불리지만, 실제로 콜로세움은 타원형으로 긴 쪽과 짧은 쪽이 약 30m쯤 차이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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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층에서 바라본 콜로세움의 내부


이 외에도 계단과 독립공간이 있어 이곳에서 상인들이 음료나 간식을 팔며, 휴식공간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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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나 맹수를 가둬놓는 우리로 쓰였던 가장 낮은 층


경기장 바닥은 원래 모래로 덮여 있었다고 하는데, 바닥 밑에는 노예와 맹수들을 가둬놓던 우리가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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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바닥을 공개하기 위해 복원한 모습


지금은 아래쪽을 개방하기 위해 경기장의 한쪽 귀퉁이만 나무패널로 덧대져 있는 모습인데요. 그 옛날 컴컴한 어둠 속에서 두려움이 극에 달했을 검투사들이 상상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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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의 상징이 된 일부가 떨어져나간 형태


콜로세움이 왜 이렇게 반쪽만 남은 상태인 줄 아세요? 1349년 발생한 큰 지진으로 한쪽 외부 벽면이 완전히 무너졌는데, 서로마제국이 멸망하고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으로 보존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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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광객이 지나다녀도 복잡하지 않은 편리한 구조의 출입문과 통로


5만여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는데, 옛날에 지어진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인원을 고려한 출입문과 통로가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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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콜로세움의 야경!


저희 일행은 차로 이탈리아를 여행했는데, 유럽에서 차가 막히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랍니다. 유일하게 차가 막힐 때는, 로마나 파리 같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를 출퇴근 시간에 지나가는 순간이에요. 꽉 막힌 로마의 퇴근길에서 콜로세움을 만났을 때, 준비도 없이 갑자기 옛사랑을 만난 것처럼 두근거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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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흔들린 채로 셔터를 누르다가 근처에 주차하고 본격적으로 콜로세움의 야경을 감상해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이라 사진과 모형으로 많이 접해봤지만, 막상 콜로세움 앞에 실제로 서니 웅장하고 당당한 자태에 압도당하겠더라고요.

유럽 여행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도시 중의 하나가 로마잖아요. 가장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들이기도 하고요. 왜 로마가 그토록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지 잠시 머물렀지만, 로마의 매력에 흠뻑 빠졌었네요.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로마'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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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렌카 2012.06.07 1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로마에 다녀온 적이 있어요. 그냥 보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제가 한가지 팁을 드린다면 콜로세움에서 트리비까지 걸어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는 거 예요. 도보로 약 15분 쯤 걸렸던거 같네요. 아무튼, 좋은 자료 감사해요.ㅎㅎ

    • Favicon of http://blog.sktroaming.com BlogIcon 노민 2012.06.07 1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로마에 다녀오신 적이 있어서 규젤포포님의 포스팅이 더 즐거우셨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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