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이 우리 옆집 아저씨면 좋겠네!

일상 속 여행 2010. 8. 16. 18:27

지난 주말, 친구들과 함께 극장을 찾았습니다. 깨끗이 씻고 정갈한 마음으로요. 왜냐! 원빈님♡이 나오는 <아저씨>를 보기로 했거든요!


꺅! 저 눈빛! 정말이지 <아저씨>는 원빈의 영화에요. 원빈의, 원빈에 의한, 원빈을 위한 영화랄까요. 카리스마 있고 냉철하면서도 내면은 따뜻한, 가슴속에 상처 하나를 품고 사는 진정한 도시남자의 모습을 어쩜 이렇게 잘 연기했는지 ㅠ_ㅠ !! 이제까지의 원빈이 그냥 커피였다면 아저씨의 원빈은 T.O.P 라고나 할까요.

원빈님은 모르긴 몰라도 <아저씨>의 감독님, 카메라 감독님, 조명 감독님 기타 등등 여러 감독님들께 큰절이라도 해야할 것 같아요. 원빈의 매력을 사골 육수 우려내듯이 진~하게 우려낸 영화랍니다. 2시간 내내 (여성)관객들의 탄성이 곳곳에서 흘러나와요.   


영화 시놉시스도 한 번 훑어 볼까요?

불행한 사건으로 아내를 잃고 세상을 등진 채 전당포를 꾸려가며 외롭게 살아가는 전직 특수요원 태식. 찾아오는 사람이라곤 전당포에 물건을 맡기러 오는 사람들과 옆집소녀 소미뿐이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소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태식과 소미는 서로 마음을 열며 친구가 되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소미가 갑자기 사라진다. 소미 엄마가 범죄사건에 연루되면서 같이 납치되고 만 것이다. 소미의 행방을 쫓아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태식. 단 하나뿐인 친구인 소미를 위험에서 지켜내기 위해 범죄조직과 모종의 거래를 하지만 소미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고, 경찰이 태식을 뒤쫓기 시작하면서 태식은 범죄조직과 경찰 양 쪽의 추격을 받게 된다. 그 과정에서 베일에 싸여 있던 태식의 비밀스런 과거도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_ 출처 NAVER 영화 정보





주연인 원빈뿐만 아니라 조연들도 빛났던 <아저씨>! 인상깊었던 연기자들을 하나하나 살펴 볼까해요. 일단, 영화의 숨은 주인공, 김새론양 부터! 새론양의 연기가 조금만 미숙했더라도 영화의 매력이 확 반감됐을 것 같아요. 새론양은 작년에 <여행자>라는 영화에서도 뛰어난 연기로 어른들을 놀라게 했던 소녀에요. <여행자> 에서 새론양의 모습은 아래에!


1년 밖에 안 지났는데 훌쩍 큰 모습이죠? <여행자>의 새론양을 보다가 <아저씨>의 새론양을 보니까 갑자기 아가씨가 된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새론양! 레옹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나탈리포트먼처럼 멋진 여배우로 성장해 주길 바라요!




<아저씨>를 보면서 계속 갸우뚱 했던 것 하나, 아니 이영화에 배우 김태우씨가 나오던가? 물론 아닙니다. 이 분은 김태우씨의 동생, 김태훈 씨에요. 정말 많이 닮았죠? 독립영화, 단편영화 등에는 자주 출연하셨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서 확~ 주목을 끄셨다고 해요. 형님과 외모 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닮은 배우 김태훈님! 앞으로 스크린에서 더 자주 뵈었으면 좋겠어요!




다음은 노형사 역할을 맡았던 이종필씨 입니다! 사진은 좀 무섭게 나왔지만 ^^; 배우답게 다양한 얼굴을 가진 분이랍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재학 중인 배우 이종필씨는 단편 <월세계여행>(2004)과 <오바요조>(2006)에 이어 <불을 지펴라>로 밴쿠버, 부산, 베를린, 프리부르, 샌프란시스코, 전주, 부천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경험이 있는 유능한 연기자라고 해요. 영화를 보면서 "어디서 본 사람 같은데..."라고 생각했는데 단지 기분탓은 아니었던 셈입니다! 하하. 역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분이에요 ^_^

<아저씨>는 요즘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마구 들려오고 있는데요, 영화를 보니 왜 이렇게 인기인지 알겠더라고요! 몰론 치밀한 스토리를 기대하셨다면 좀 실망하실 수도 있지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오락 영화로는 좋은 것 같아요! 액션의 합이 무척 잘 짜여져 있어서 보는 내내 눈을 떼지를 못했답니다.

약간 징그럽거나 자극적인 장면도 무리없이 소화하신다면, 시원한 액션을 좋아하신다면, 그리고 무엇보다! 배우 원빈의 T.O.P 버전이 궁금하다면 <아저씨>를 놓치지 마세요 ^_^! 



p.s.


마지막으로 이건 약간 여담인데요, 이분 약간 빅뱅의 탑군과 닮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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