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11 _ 기대이상의 재미를 안겨준 오다이바의 비너스포트!

일상 속 여행/중국 / 일본 2010. 7. 13. 10:13


이 전에 후지티비를 방문하기는 했지만 건너 뛰어 비너스포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사실 비너스포트는 30% 정도의 적은 기대치를 갖고 찾아간 곳이었다. 하늘을 그려놓은 쇼핑몰, 30분정도 보고 나오게 되려나. 라고 생각했는데 글쎄 거기에서 2 시간을 있게 될 줄이야.




아쿠아 시티에서 횡단보도 하나 건너면 후지티비본사가 나오고 후지티비에서 걸어서 15분정도 가면 비너스포트가 나오게 된다. 중요 관광지는 도보이동으로도 충분히 오고 갈 수 있는 곳이 오다이바이다.


비너스포트는 팔렛트타운이라는 곳에 속해 있는 곳으로 메가웹이라는 곳과 마주보고 있다. 아마 대부분의 여자 관광객들은 비너스포트로 발걸음을 재촉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나도 역시 비너스포트로 먼저 향했다. 예상 외로 너무 오래있어서 결국 메가웹은 포기해야했다. 나를 이렇게 빠져 들게한 비너스포트는 과연 어떻게 생긴 곳일까.




비너스포트의 입구로 가면 각국의 언어로 되어있는 자료를 받아 볼 수 있다. 게다가 한국어까지 가능하신 분도 계시니 궁금한 것은 바로 물어봐도 좋겠다.

촌에서 올라온 아이처럼 가만히 서서 하늘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런 곳은 태어나서 처음이었고 유치할거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은 한순간에 깨졌다. 충격적이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이런 곳을 만들 생각을 했는지 놀라움이 맴돌았다. ( 후에 우리나라에 생긴 왕십리역의 쇼핑몰이 비너스포트와 비슷하게 만들어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




분수광장을 중심으로 몇 갈래의 길이 나있고 각각의 길마다 또 다른 길을 만들며 쇼핑센터를 구성하고 있다. 물론 음식점도 있으며 안에는 카지노까지 있다. 층별로 나뉘어져있지만 꽉 막힌 것이 아닌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게 만들어서 좀 더 넓고 쾌적한 기분을 선사했다.

내 여행이 대부분 그렇지만 쇼핑을 하기위한 여행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주머니 가벼운 여행자였기에 크게 뭘 사본적도 없고 (먹는 것에는 아낌이 없었지만.;) 가게마다 둘러보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 비너스포트에는 뭔가 기운이 있는지 정말 열심히도 둘러보면서 뭔가를 사려고 혈안이 되었었다. 마치 그동안 잠재되어있던 나의 쇼핑신들을 불러 모으기라도 하듯이.




하늘과 분수는 시간마다 색을 달리하는데 그 변화까지도 예뻐 보였다. 이 안에 있으면 창문도 없고 하늘을 볼 수도 없기 때문에 시계를 보지 않는 이상 밤이 되었는지 아직 해가 떠있는지도 알 수 없는데 쇼핑에 푹 빠지게 만드는 기술 중 하나인 것 같다.

결국 작은 카드지갑하나를 샀는데 쇼핑을 목적으로 오는 분들이라면 식사까지 포함해서 4-5시간은 일도 아닐 정도로 넓고 쾌적한 쇼핑중독을 부르는 장소가 바로 이 비너스포트이다.




밖으로 나오니 깜깜한 밤. 8시를 향해가는 시간이었다. 야경이 보고 싶어 향한 곳은 덱스도쿄비치. 팔렛트타운과 이어지는 텔레포트브릿지를 따라 걸으면 10-15분 만에 도착한다. 덱스도쿄비치는 초반에 찾아갔던 아쿠아시티 옆에 있는 건물이다.

도쿄와 오다이바의 상징 중에 하나인 레인보우브릿지와 도쿄타워가 반짝이는 야경은 정말 멋있었다. 이럴 땐 백허그를 해줄 수 있는 남자친구와 같이 찾는 것이 정석일텐데 말이지.

강풍이 불어대는 오다이바에서 혼자 야경을 보고 있었던 내 모습을 이제 와 생각해보니 안쓰러움의 최절정을 달리고 있었던 순간인 것 같다. 하지만 혼자서 느긋하게 바라보았던 그 야경은 아마 절대 잊을 수 없을 거다.




유리카모메를 타고 신나게 달려 숙소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샀던 휴족시간. 효과가 있나 싶어서 샀는데 화끈화끈하고 시원하다. 이미 한국에도 들어와 인기몰이 중인 휴족시간을 양발에 떡~ 붙이고 내일을 기약하며 딥 슬립.

오다이바는 하루를 투자해서 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최소 4시간은 둘러보는 것이 좋겠다. 반나절 코스로 들릴 경우 일정 후반부에 오다이바를 넣어서 야경까지 즐기고 가는 것이 좋다.

또 이곳 오다이바에는 전통온천풍경을 재현한 곳으로 유명한 오오에도 온천이라는 곳이 있어서 1박을 하고 가기에도 괜찮은 장소이기도 하다. 유리카모메 패스는 꼭 필요하지는 않으나 있는 것이 열배정도 편안함을 선사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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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ax6144.blog.me BlogIcon 뚜벅이 2010.08.13 2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럽을 재현하되, 유럽의 불쾌한 요소는 제거하고 환상을 남겨둔 곳,
    그곳이 비너스포트라고 책에서 읽었습니다.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유럽의 단면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 달려라 2010.08.16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의 많은 곳을 다녀 본 것은 아니지만 일본은 유럽을 굉장히 동경하는 것 같았어요. 유럽풍의 거리, 건물, 분위기 등등, 물론 그런 분위기들을 다시 일본스럽게 바꾸는 경우가 더 많기는 하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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