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로밍을 처음으로 접하던 날

일상 속 여행 2009. 12. 9. 14:57

2009년 8월.
출판사에서 일하는 친구가 도쿄국제도서전 참가를 위해 일본을 갔을 때 이야기.

그녀는 사실, 기계나 과학 문명에 대해서는 순수-하다고 해야할까 순진-하다고 해야할까
암튼 전혀 관심도 지식도 없는 캐릭터. 그게 어느 정도냐 하면-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을 컴퓨터로 옮길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안타까워 하며
PMP와 PSP의 차이점을 물어볼때마다 알려주어야 하고
인터넷 카드 결제 방법을 몰라 언제나 나에게 인터넷 쇼핑을 도와달라고 하는 정도라고나 할까? 
(덕분에 쌓인 내 마일리지들~ 룰루)

그런 그녀, 핸드폰을 해외에서도 쓸 수 있는 로밍이라는 개념 또한 알고 있었을리 만무하다.
통화는 꿈도 꾸지 않고 단지 시계로 사용할 요량으로 핸드폰을 가지고 비행기에 탑승했고.
핸드폰이 터지지 않으면 시간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것 또한 모른채,
단지 일본과 한국은 시차가 없기 때문에 괜찮을거라는 생각으로 가져간 핸드폰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일본에 도착한지 이틀째, 본 목적인 도서전은 뒤로 하고 신나게 야나카 쪽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던 그녀.
시장 골목 사이사이로 중년의 부부들이 보였고, 때문에 문득 집에서 걱정하고 계실 부모님 생각이 났단다.
그래서 전화라도 해야 겠다는 생각에 그때부터 주변을 샅샅이 뒤지며 공중전화를 찾기 시작했는데...

왠걸, 전화할 생각이 없을 땐 그렇게도 눈에 잘 띄던 공중전화기가
막상 전화를 걸려고 하니 단 한대도 눈에 띄지 않았고 거의 한시간 가량을 
공중전화 찾아 삼만리를 하고 있 던 와 중 에-




그 때, 갑자기 울린 그녀의 핸드폰!
깜짝 놀라 핸드폰을 봤더니 문자가 도착했다는 알림소리~
그제서야 해외 로밍이라는 개념에 대해 살짝 눈치를 챈 그녀는
과학 기술 발전의 경이로움에 눈물을 흘리며 핸드폰으로 부모님과 전화 통화를 했다.

해외 로밍의 개념도, 설사 알고 있다하더라도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만 된다고 생각했던 그 서비스가
아무 준비 없이, 어떤 서비스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 현지에서 전화기를 켰다는 것만으로 가능하다니,
그녀에게는 정말이지 신세계의 이야기였던 거지.


여행에서 돌아온 그녀가 호들갑을 떨며 해외 로밍서비스에 대해 극찬을 늘어놓을 때
나 노민, 세상의 모든 거드름을 얼굴 표정과 어깨의 각도로 드러내며 한마디 했지.

"왜 이래, 나  SKT로밍팀 다니는 여자야~"



음 사실 내 친구가 로밍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담당 업무이면서도 친구에게 잘 알려주지 못한 나의 잘못도 있는 게 아닌가 하는... -__-;
(반성하겠습니다, 넙쭉)


아무튼!
해외로밍,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닷!



그리고 덤으로 즐거운 소식 하나~
'로밍 요금 안내 SMS' 서비스가 2009년 12월 1일부터 확대 제공되고 있답니다.
로밍을 이용하는 고객분들이 해외에 도착했을 때 휴대폰 전원을 켜고 로밍 상태가 되면 자동으로
현지 국가의 로밍 요금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기존에 제공되던 30개국을 포함해서
지금은 총 181개국으로 확대되었지요. 빰빠밤~


앞으로도 더 좋은 서비스를 더 많은 분과 함께 하기 위해
오늘도 노민! 달립니다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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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트로포스 2010.03.07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보호해야할 친구 저도 있어요~쓰리랑카 혼자 여행 보낼 때부터 불안불안했는데...ㅋㅋㅋ
    해외 여행하면서 사진 정리한다며 넷북가져가고, 음악 듣는다면 MP3 가져가놓고 넷북에 잭만 연결해 mp3 충전되는거 몰라 음악 하나도 못 듣고 왔다는 여자 있어요. (데스크탑에만 충전되는줄 알았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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