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팁] 채식주의자에게 '천국'과 '지옥'인 여행지는?

여행의 기술 2012.10.17 09:22
개인적으로 채식에 관심이 많아 가능한 고기를 먹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완벽한 채식을 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나마 두부나 채소, 나물 요리가 풍부해 채식주의자에게 호평받고 있는 우리나라도 육수나 양념에 들어간 육식 성분을 골라내기가 어려운데…. 하물며 음식, 환경, 생활 습관 모두 다른 해외 여행 중에 채식하기란 더욱 어려운 일. 그렇다면 채식주의자들에게 천국과 지옥인 여행지는 어디일까?

채식주의자에게 이곳은 천국!


싱가포르

[여행팁] 채식주의자에게 '천국'과 '지옥'인 여행지는?

싱가포르의 누들 수프


아시아 음식의 거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는 싱가포르. 이곳은 말레이시안, 인도, 중국 등의 전통 요리부터 각 나라의 퓨전 요리까지 다양한 종류의 독특한 요리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채식주의자를 위한 요리전문점이 많은데다(채식전문점 소개 홈페이지 www.happycow.net) 굳이 채식전문점에 가지 않더라도 선택할 수 있는 Meat-Free 요리들이 많으니 메뉴판을 잘 찾아볼 것! 특히 매콤한 코코넛 누들 수프인 락사르막(Laksa lemak)이 인기다. 싱가포르 유명 푸드코트인 호커센터 등지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남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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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Tha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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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Dosa)


당신이 채식주의자이고 인도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딱 두 가지 단어만 기억하라, ‘탈리(Thali) & 도사(Dosa)’. 탈리는 큰 접시를 의미하는데, 커리와 함께 삶은 콩으로 만든 수프인 달(dhal), 바나나잎에 싼 밥과 쌀로 만든 팬케이크, 스낵이나 다히(요거트) 등을 한 접시에 담은 인도식 정식을 뜻한다. 도사는 기다란 막대 모양으로 우리의 전병과 비슷하다. 쌀과 콩을 반죽해 철판에 얇게 구운 것으로 간식으로도 즐겨 먹는 인기 메뉴다. 탈리와 도사는 채식주의자인 당신을 즐겁게 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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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세계채식축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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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때 소개된 바나나 캐러멜 강정

출처 : 샌프란시스코 세계채식축제 홈페이지 www.sfvs.org/wvd

세계 채식주의자 페스티벌 주최도시인 샌프란시스코. 축제를 진행한 근 십 년간 세계 채식주의자들의 성지가 되었다. 채식주의자 페스티벌은 미식 개척자인 앨리스 워터스를 중심으로 신선한 농작물과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일궈낸 성과의 장이자 노력의 결과이다. 이 축제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는 웰빙 도시로 거듭났으며, 5가지 채식 코스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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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과 치즈를 듬뿍 넣은 피자


이탈리아에는 피자와 파스타 말고도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 얇고 바삭한 포카치아와 올리브, 토마토, 치즈 그리고 전통 음식 중에서도 채식주의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특히 베네토와 시칠리아 섬의 신선한 아스파라거스, 버섯, 생태 튀김이 유명하다.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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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페지테리안 페스티벌


샌프란시스코처럼, 태국 푸켓에서도 베지테리안 페스티벌이 열린다. 축제에서는 붉은 커리, 타이 누들, 매콤한 파파야 샐러드를 포함한 온갖 특이한 채식 요리들을 실컷 맛볼 수 있다. 또한, 축제기간에는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신 '빡 따오(Pak Tao)'를 위한 독특하고 기괴한 볼거리가 진행되는데 불 위를 걷거나 쇠꼬챙이 등으로 볼을 관통시키는 의식, 흰옷을 입고 자해하는 등의 행위가 벌어져 눈길을 끈다.


채식주의자에게 이곳은 지옥?!


중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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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쌀과 야채를 넣은 유명한 요리 'Plov'


마니아 여행자가 많은 편인 중앙아시아 지역은 산악지형 탓에 말고기로 만든 국수(Kyrgyz besh barmak), 고기만두(Kazakh manti), 육수로 끓인 국수(lagman) 그리고 말이나 돼지고기를 쌀과 당근과 함께 만든 요리(Plov)가 유명하다. 채식주의자들은 이곳에서 채식하기를 포기하고, 먹고 싶은 게 있다면 차라리 일기장에 적어라. 혹은 고대 실크로드를 따라 파미르 하이웨이를 걸으며 마음을 정리하라.

국가별 안전정보 4단계 : 여행유의, 여행자제, 여행제한, 여행금지

출처 : 외교통상부 안전여행 홈페이지 (www.0404.go.kr)
중앙아시아 국가  안전 정보
 우즈베키스탄  여행유의(일부) : 안디잔, 카라수, 나만간, 페르가나 및 인접국 접경지역
 키르기즈스탄  여행유의(일부) : 2단계 지정지역을 제외한 전역
 여행자제(일부) : 오쉬주, 잘랄아바드주, 바트켄주
 타지키스탄  여행유의(일부) : 키르기스스탄
 여행제한(일부) :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역
 투르크메니스탄  여행유의(일부) : 레밥 및 마리 주의 아프간 접경지역 일부를 제외한 전지역
 여행자제(일부) : 레밥 및 마리 주의 아프간 접경지역 일부


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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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고기요리, 'Carne asado'


남미의 '고기 성지', 바로 아르헨티나이다. 세상에서 가장 맛 좋은 소고기와 그에 어울리는 기막힌 와인이 있는 곳. 실제로 아르헨티나에서 소비되는 고기양은 매년 인당 70kg에 육박하며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거리마다 고깃집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종종 베지테리안 레스토랑이 보이긴 하나 상당히 비싼 편이다. 당신이 채식주의자라면 두툼한 소고기 요리(carne de vaca) 속 소스(chimichurri, 파슬리와 마늘을 넣은 올리브유)만 벗겨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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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행자들을 유혹하는 독일의 소시지


채식주의자들은 독일에서 짧게 머물고 떠나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독일의 많은 요리사는 채소 안에 치킨과 햄을 넣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물론 베를린에는 다양한 종류의 채식요리를 취급하는 퓨전 레스토랑이 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심지어 수프에서 조차 베이컨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독일은 1,500여 가지의 소시지로도 유명하다. 두툼하고 육즙이 잘잘 흐르는 소시지는 독일의 국민 음료 맥주에 반드시 따라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