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팁] 마일리지 좌석 승급으로 체험한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PRESTIGE)

간단 여행 팁 2012.09.20 09:00
해외 여행을 한다면, 비행기는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중요한 교통수단이죠. 항공권의 확보와 숙박을 정하는 것이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고요. 오늘은 마일리지 좌석 승급으로 이용한 프레스티지석 체험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비행기 좌석은 보통 이코노미석- 프레스티지석-퍼스트클래스 이렇게 나눠는데요, 항공사별로, 노선마다 가격의 차이가 있지만, 이코노미석 가격이 1이라고 했을 때, 프레스티석은 최소 2배~3배, 퍼스트클래스는 4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마일리지 좌석 승급을 위해서는 일정 이상의 마일리지가 적립되어 있어야 하고, (증명서류 제출을 통한 가족 합산 가능) 승급을 할 수 있는 이코노미석 좌석 구매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번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스위스 취리히를 경유해 인천으로 들어가는 노선을 대한항공 마일리지 업그레이드로 이용했는데요, 편도기준으로 어른 40,000 마일리지, 어린이 4,000 마일리지가 공제되었답니다. 그럼, 프레스티지 체험기를 공항 편과 기내 편으로 나눠서 차례대로 소개해 드릴게요.

# 공항편


대부분의 항공사 창구에는 프레스티지석 전용 창구가 있어 긴 줄을 기다리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화물 규정도 여유로워 대한항공은 32KG(이코노미: 23KG)까지 부칠 수 있습니다.

보통 비행기 출발 시간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해 대기한다면, 프레스티지석의 특권은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항공사별로 마련된 전용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거든요. 인천공항은 대한항공, 아시아나의 별도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고요, 오스트리아의 빈 공항이나 스위스 취리히 공항에서는 항공사별 라운지가 아닌 프레스티지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어 다양한 항공사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공항 라운지 (입국심사를 거치면 바로 왼편에 위치)

빈 공항 라운지 내부_간단한 다과와 음료를 즐길 수 있음

취리히 공항의 파노라마 라운지_이름처럼 통 창으로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어요!

파노라마 라운지 내부_ 다양한 항공사 승객이 함께 이용하기 때문에 다소 복잡한 편

라운지는 항공권을 보여주면 조회 후 바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라운지에는 간단한 다과와 음료가 준비되어 있고요. 곳곳에 있는 모니터를 통해 자신의 비행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취리히공항 라운지에는 한 쪽에 별도로 수면실도 만들어 놓아 대기시간이 긴 승객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답니다.

# 기내 편


기내에서도 프레스티지석의 장점은 한껏 발휘됩니다. 먼저 전용 창구로 기내에 입장하면, 승무원이 겉옷을 받아서 별도의 옷장에 보관해줘요. 자리에 앉으면 신문 트레이를 가져와 필요한 신문을 볼 수 있게 서비스해주고, 유리컵에 유기농 과일주스(웰컴 드링크)를 제공합니다.


좌석은 등받이와 발 받침의 각도가 조절되고요. 팔걸이 위에는  LED스탠드가 있어 독서를 하거나 신문을 볼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타 본 프레스티지석은 그야말로 꿈의 공간! 10시간을 넘게 좁은 비행기 좌석에 앉아서 가려면 참 힘들잖아요. 하지만 프레스티지석은 180도에 가깝게 좌석 등받이가 젖혀져 편하게 누워서 갈 수 있습니다. 덕분에 장거리 비행도 문제 없어요.


이날은 승객이 많지 않아서 아기에게 별도의 좌석을 내어주었습니다. 쌔근 쌔근 편안하게 잘 자고 있죠? :)


모니터 화면도 크고, 리모컨도 잘 되어있어 영화를 볼 때 훨씬 편하답니다.


또한, 기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백에 담아 나눠주는데요, 칫솔, 치약, 빗, 미스트, 핸드크림까지 이코노미석보다 종류가 다양하고 품질이 좋더라고요.


비행의 꽃은 기내식이라고 할 수 있죠. 식사시간이 되면 승무원이 와서 식탁보를 깔아주고, 와인잔과 유리잔을 세팅해줍니다. 메뉴판이 있어 미리 먹고 싶은 메뉴를 주문할 수 있어요. 저는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참 맛이 좋았어요.

신선한 연어와 마늘바게트



무엇보다 후식으로 나왔던 아이스크림과 치즈케이크의 부드러움을 잊을 수가 없네요. 메뉴판 한쪽에 별도로 마련된 간식 메뉴에는 "라면"이 당당히 올라있습니다. 아쉽게도 라면 사진은 어두워서 찍지 못했지만요, 하늘에서 오징어와 홍합이 들어간 매콤한 라면을 먹는 맛은 기가 막혔답니다.

여러분도 장거리 여행을 가신다면 마일리지를 알뜰하게 모아서 프레스티지석에서 특별한 서비스를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게는 가격 부담 때문에 항상 이용할 수 없어, 더 꿈 같았던 프레스티지석 체험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