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로밍]미국 샌프란시스코 여행 가볼만한 명소들은?

일상 속 여행/미국 / 캐나다 2011.07.15 09:30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여행의 목적지로 정하셨다면 라디오키즈님이 소개해주시는 샌프란시크코의 명소들을 둘러보세요~ 미국인들이 매년 뽑는 살기좋은 도시 순위에 늘 높은 점수를 주는지 여행을 통해 잠깐 경험하셨는데도 알 것 같은 느낌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그럼 샌프란시스코 여행시 가볼만한 명소들을 함께 보시죠~ 글/사진: 라디오키즈[RadioKiz@LifeLog]

샌프란시스코의 명동 유니온 스퀘어



다운타운을 향해 달린 일행이 당도한 곳은 유니온 스퀘어(Union Square)였습니다.도심 한복판에 있어서인지 샌프란시스코의 명동 같은 곳이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유니온 스퀘어 광장을 가운데 두고 메이시, 니먼 마커스 같은 유명 백화점 뿐 호텔들이 밀집해 있었고 나이키, 디즈니 등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상점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더군요. 덕분에 평일 낮임에도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도 했고요.


미국 사람들이 살고 싶은 도시 10곳을 꼽으라면 단골로 뽑힌다는 샌프란시스코. 그만큼 날씨와 기후도 매력적이라는 얘기일텐데요. 그래서인지 노숙자들도 종종 보이더군요.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기온이 그들을 불러 모으는거죠. 그런데 노숙자들도 왜 스타일리시 해보이는 걸까요.-_-;;


한편 유니온 스퀘어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쳇바퀴처럼 살고 있는 제 모습과 대비돼 부럽단 생각도 들었지만 저렇게 느긋해 보이는 그들에게도 역시 저 마다의 사정이 있겠죠.


당장 카페에서 차를 한잔 마시고 있다고 해서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지금 기분은 어떤지 알길은 없으니까요. 어쩌면 샐러리맨의 눈에만 여유롭게 비쳐졌을지도요~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골든 게이트 브릿지(금문교)



자. 그 다음은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이랄 수 있는 금문교로 향했습니다.
아마도 나이가 좀 있으시다면 한자 표기인 금문교가 먼저 좀 더 젊은 영어 세대라면 골든 게이트 브릿지(Golden Gate Bridge)란 이름이 더 익숙하실듯 합니다.^^


샌프란시스코를 가장 샌프란시스코다운 이미지로 기억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이 빨간 다리의 존재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보니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는데요.


골든 게이트 브릿지는 1930년대 그러니까 미국의 대공황기에 만들어진 곳이라고 합니다.당시 최악의 경기를 보내던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공급하기 위해 이런 SOC 사업이 많이 펼쳐졌었죠. 골든 게이트 브릿지 말고도 후버댐 같은 곳들이 그즈음에 경기 회복을 목적으로 굵직하게 시도됐으니까요.


골든 게이트 브릿지를 건너려면 차는 3달러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다만 걸어서 건널 경우에는 별도의 비용을 낼 필요는 없다고 하는데요. 거리도 거리이고 바닷바람이 매섭게 부는 곳인 만큼 한여름이 아니라면 차로 이동하시는게 좋을 것 같더군요. 사실 미국이란 넓은 땅의 특성상 차가 아니면 이동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죠.ㅠ_ㅠ


여기서 샌프란시스코의 독특한 기후 얘기를 좀 더 해보면 샌프란시스코는 지중해성 기후 지역인데요. 덕분에 습할 것 같은 바닷가 도시임에도 낮은 습도를 자랑해 강렬한 햇볕에도 불구하고 후텁지근하지 않고 상쾌한 날씨를 계속 보여줬는데요. 바다 위인데도 특유의 바다 내음이 없어 깔끔하더군요.

골든 게이트 브릿지에서 그런 샌프란시스코의 매력적인 기후에 폭 빠질 수 있었네요.
...라고 썼지만 저희가 골든 게이트 브릿지에 다녀온 다음날 보니 바다 안개가 대낮임에도 다리 근처를 싸고 있더군요. 돌려 말하면 저희가 운이 좋았던 건지도.^^;;


샌프란시스코 예술가의 마을 소살리토



골든 게이트 브릿지를 지나 당도한 곳은 예술가의 마을이라는 소살리토(Sausalito)였는데요. 그 이름처럼 아기자기한 주택들이 모여있던 이 마을은 초기엔 낡은 조선소가 많아 가난한 예술가들의 아지트로 시작했지만 골든 게이트 브릿지가 놓인 후에는 접근성에 멋진 자연 경관이 어울려 집값이 고공행진 중이라고 하더군요. 한켠에 마련된 요트 정박장이 이 마을 사람들의 주머니 크기를 말해주는 것 같기도 했고요.


소살리토는 동명의 영화 제목 때문인지 그 이름 만으로도 또 예술가의 마을이라는 키워드가 주는 기대를 잔뜩 던져주는 곳이더군요.


실제로도 다운타운과 떨어져 있는 덕분에 조용한 주택가이면서도 특유의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었고요. 강한 바람조차 소살리토를 싸고 있는 산에 막혀 부드럽게 불어왔습니다.


일행 중 한분은 이곳이 꼭 인사동 같다고 하던데...

인사동처럼 사람이 북적이지 않는다는 것만 빼면 특유의 분위기로는 일견 상통하는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쾌적이란 표현이 딱 맞는 날씨가 얹혀지면서 이 소박한 마을이 더 사랑스럽게 다가서더라고요. 은퇴하면 이런 곳에 머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샌프란시크소의 금문공원은 살짝 아쉬워!



소살리토의 소박함에 잠시 젖어든 후 저희는 골든 게이트 브릿지를 다시 거슬러 나와 첫날의 마지막 여행지인 금문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금문 공원은 글쎄요, 앞서 만났던 다른 관광지 만큼의 강렬한 인상을 받지는 못했는데요.
그만큼 우리에게도 익숙한 도심 공원의 모습 그대로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무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이채로운 녀석들이고 곳곳에 분수가 놓여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임팩트는 약했달까요.


또 금문 공원 한쪽에 자리하고 있던 일본식 정원은 6시에 폐장을 하는 덕분에 6시를 막 넘겨 공원에 도착한 저희는 아쉽게도 겉에서 문만 보고와야 했죠. 왠지 그 내부에는 시크릿 가든 같은 아기자기함으로 무장한 일본식의 정원이 자리하고 있을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