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로밍]프랑스 파리(Paris)여행, 주말을 이용한 무박 3일 여행이 가능하다?

일상 속 여행/유럽 2011.07.01 11:37
며칠 전 맨큐님은 급하게 휴가를 내 프랑스 파리와 체코 프라하를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비록 짧은 일정이었지만, 오랜만에 유럽 땅을 밟아보고 싶은 마음에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다녀와야겠다 싶어 결정한 유럽 여행이었다고 하는데요. 총 4박 6일 동안의 일정으로 다녀오고 나서 생각해 보니 제목에 쓴 것처럼 주말을 이용해서 무박 3일로 프랑스 파리를 다녀올 수 있겠더라 싶어 팁을 전해주셨답니다. 글/사진: 맨큐[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며칠 전에 휴가를 내서 프랑스 파리와 체코 프라하를 다녀왔습니다. 비록 짧은 일정이었습니다만, 오랜만에 유럽 땅을 밟아보고 싶은 마음에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다녀와야겠다 싶어 결정한 유럽 여행! 총 4박 6일 동안의 일정이었는데, 다녀오고 나서 생각해 보니 제목에 쓴 것처럼 주말을 이용해서 무박 3일로 프랑스 파리를 다녀올 수 있겠더라구요. 전 프랑스 파리에서 체코로 넘어가긴 했습니다만, 혹시나 돈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시간이 없어 여유로운 여행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에서 프랑스 파리를 꼭 가 봐야겠다 싶은 분이 계실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짧게나마 방법을 알려 드리고자 이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출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이런 루트를 택할 필요가 없을 것 같긴 합니다만...^^;

포스팅을 시작하기 전에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지금부터 제안해 드리는 방법은 정상적인 출퇴근 시간을 가진 직장인 중 항공권 가격이 얼마나 비싸든 상관없이 주말을 이용해 무박 3일로 프랑스 파리를 가 보고 싶은 분들에게만 유효한 방법입니다. 생각해 보니 프랑스 파리에 가서 루이비통 가방을 잔뜩 사오고 싶은 분들에게도 유효할 수 있겠군요. 그리고 이 외에도 다양한 루트가 있겠지만, 그 수많은 루트를 직접 체험해 볼 수는 없으니 일단은 제가 경험한 루트에 대해서만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

인천공항 가는 길. 이때가 금요일 저녁 시간이었습니다. 퇴근하자마자 곧바로 짐을 싸들고 리무진 버스에 탑승해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제가 탑승할 비행기는 프랑스 파리로 떠나는 비행기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비행기


현재 대한항공에서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항공편을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저녁 11시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퇴근해서 짐 챙겨 들고 인천공항을 가더라도 충분히 여유 있게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는 출발시각이라는 것이죠. 저처럼 프랑스 파리가 목적지가 아니라 스페인 마드리드가 최종 목적지인 분들이라면 더더욱 훌륭한 비행 출발시각이죠? ^^

이렇게 대한항공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탑승한 채 약 13시간 45분을 견디면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현지 시간을 기준으로 토요일 새벽 5시 50분경! 스페인 마드리드가 목적지라면 이 곳에서부터 바로 여행을 즐기시면 되겠고, 저처럼 프랑스 파리가 목적지라면 환승을 위해 다른 터미널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저처럼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기 위한 외국인들? ^^

저를 최종 목적지인 프랑스 파리까지 태워줄 에어프랑스 체크인 카운터는 터미널 2에 있습니다. 이른 새벽 시간이었음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체크인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저처럼 대한항공을 타고 온 분들도 있었겠죠? ^^

체크인을 마치고 비행기 출발시간을 기다리는 중! 동이 터오는 순간입니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하는 대한항공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가장 잘 연결되는 비행편이 제가 탑승할 에어프랑스의 AF2101편이었습니다. 오전 7시 15분에 스페인 마드리드를 출발해서 오전 9시 30분경 프랑스 파리에 도착하는 스케줄

대한항공에서 내려 에어프랑스 비행기로 갈아타기까지 실제 여유시간은 약 2시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미그레이션 통과하는데 큰 문제만 없다면 환승하는데 큰 지장이 없는 시간이죠.

탑승시간이 가까워져 오자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저도 덩달아 탑승 준비! ^^

신문을 집어들고 있는 외국인 탑승객

저도 급하게 한 부 집어들었는데, 아뿔싸! 불어도 전혀 모르는 제가 집어든 신문이 하필이면 '르 피가로' 지였습니다. ㅋㅋㅋ 영자판 신문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가지고 온 신문이니 버릴 수는 없고, 사진만 대충 훑어 봤습니다. 기념으로 챙겨와서 여행 후 집 안에 고이 모셔두고 있습니다. ㅋㅋ

AF1201편 비행기는 에어버스에서 제조한 A321 기종인가 봅니다. 금연 및 비상구에 대한 안내 문구들.

마드리드에서 출발해 파리를 향해 날아가고 있는 에어프랑스 비행기! 이른 새벽 시간의 비행이라 다들 피곤한지 잠을 청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에어프랑스의 기내식은 어떨까 궁금해서 잠을 청할 수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승무원이 깨우지 않고 지나칠까 봐서...ㅋㅋ 그런데 기대했던 에어프랑스의 기내식은 빵과 코코아가 전부였습니다. ㅠㅠ 풍성한 메뉴가 아니라서 조금 실망스럽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맛은 있더라구요. 원래 빵은 1개씩만 주는데, 배고파서 하나 더 달라고 해서 추가로 받은 것입니다. 에어프랑스 비행기에서 어떤 것을 먹었는지 기록을 남기기 위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으니, 승무원이 다가와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맛있어 보이게 찍혔다며 제게 상냥한 미소를...ㅋㅋ

음, 그런데 A321 기종은 꽤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인가 봅니다. 좌석에 재떨이가 설치되어 있더라구요. 지금은 거의 비행기가 금연인데,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비행기 내에 흡연석이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마 그렇게 이용되다가 금연 정책으로 변경된 이후에도 좌석을 교체하지 않아서 재떨이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재떨이가 있다고 해서 비행기 안에서 담배를 피운다면 큰일 나겠죠? ^^

드디어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어 있는 게이트가 없어서인지 멀리 떨어진 곳에 비행기를 주기 해서 차를 타고 게이트까지 이동해야 했습니다.

약 3분 정도 차를 타고 이동! 샤를 드 골 공항 내부에 진입했습니다. 불어가 보이는 걸 보니 프랑스에 오긴 왔나 봅니다.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시간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프랑스 파리 현지 시간 기준으로 오전 9시 30분경

이제 막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사람들, 이제 곧 프랑스 파리를 떠날 사람들이 한데 섞여 복잡한 샤를 드 골 공항!

파리 시내로 이동하기 위한 교통수단으로는 기차를 선택했습니다. RER B를 이용하면 프랑스 파리 시내로 한 방에 진입 가능

제목에 쓴 것처럼 무박 3일 일정이었다면 이 무제한 티켓을 살 필요가 없었겠지만, 전 프랑스 파리에서 이틀을 머물러야 했기에 이틀 동안 대중교통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 Carte를 샀습니다. 공항버스까지 모두 이용 가능한 무적의 교통카드이긴 합니다만, 29.90유로의 고가...ㅠㅠ 교통수단을 많이 이용하지 않을 분이라면 굳이 이걸 살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의 교통수단 이용 성향을 잘 파악해서 사시길 ! ^^

RER B 탑승! 파리 시내로 들어가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계산해 보기 위해 가지고 간 여행 책자 속의 파리 지하철 노선도를 봤는데, 별 도움이 안 되더군요. RER B 라인의 역 중 노선도에 표시되지 않은 역도 있더라구요. -_-; 순간적으로 기차를 잘못 탄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ㅋㅋ

약 40분 정도 기차를 타고 달린 끝에 드디어 파리 시내에 입성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위풍당당한 에펠탑! 이제부터 신나게 파리 시내도 구경하고, 루이비똥 매장에 가서 쇼핑도 하면 됩니다. ㅎㅎ 무박 3일 일정이라면 에펠탑 관람, 몽마르뜨 언덕 오르기, 물랑루즈 극장 방문, 샹젤리제 거리의 명품 매장 쇼핑, 루브르 박물관 살짝 구경하기 정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짧은 시간 안에 이 모든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이런 곳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 도착할 수 있는지는 완벽하게 숙지하고 계셔야겠죠? ^^

전 다음 날 체코 프라하로 이동할 예정이지만, 제목처럼 프랑스 파리를 무박 3일로 여행하는 분들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의 출발시간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올 때는 환승을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한국으로 돌아갈 때는 환승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 ! 대한항공 KE902편이 밤 9시에 프랑스 파리를 출발해서 다음날 오후 2시경에 한국에 도착하거든요.

자, 그럼 여기서 무박 3일 프랑스 파리 여행을 위한 비행편 스케줄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구분  출발시간  도착시간
 KE925 (인천 -> 마드리드)  금요일 23:00  토요일 05:45
 AF2101 (마드리드 -> 파리)  토요일 07:15  토요일 09:30
 KE902 (파리 -> 인천)  토요일 21:00  일요일 14:50

완벽한 무박 3일 프랑스 파리 여행 일정 되겠습니다. 잠은 비행기 안에서 해결! 게다가 한국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 곧바로 출근까지 가능하다는 사실! ㅎㅎ 항공사에서 비행기 스케줄을 변경해 버린다면 이런 여행은 기대할 수 없겠죠?

그런데 이렇게 여행 다녀오면 무척 피곤할 것 같긴 하네요. 돈도 많이 들 테고 말이죠. ^^; 저도 이런 스케줄의 여행을 해 보고 싶긴 합니다만, 아쉽게도(?) 3박 5일 일정으로 떠났던 관계로 남은 이야기들을 여러분께 더 들려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질 스펙타클한 이야기들, 기대해 주세요~ ^^